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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dragon/동아리&모임 (Good memory)

연극 러브액츄얼리 :: 두번째 사연

연극 러브 액츄얼리 두 번째 사연을 보고 왔습니다.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터파크에 후기를 남기길 원하셨지만, 인터파크로 표를 산 것도 아니고, 

애드 라테 당첨자에서 뽑혀서 표 2매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뽑힌 만큼 꼭 가봐야 한다고 생각하여 친구 한 명과 같이 보러 갔습니다.

 

 

 

 

 

 

공연은 정말 오랜만에 보고 왔네요! 

고등학교때 단체로 혜화역에서 공연 본 이후와 예전에 광수생각이라는 연극 이후로는 본 적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연극공연은 혜화역에서 열리는데, 이번껀 압구정에서 열려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네요~

혜화역은 저에게는 너무나도 머네요.. (대중교통으로 2시간 30분 거리.. 강남 근처는 그래도 1시간 30분 이내로 가능하니..)

 

 

원래 Love actually 첫번째 공연도 했었나 봐요. 연극에 워낙 관심이 없었던 지라.. 

어찌 됐던 공연이 목요일 오후 8시에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시작을 하기에, 친구와 모여 오후 6시쯤 압구정 로데오에서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즐겁게 저녁(봉추찜닭)을 먹으면서 학교생활,여러가지 이야기 등.. 을 나누었습니다.

7시 40분쯤 도착하여 원래는 연극보기전에 앉을자리 나 여러 가지가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여기에서는 앉을자리도 있었고, 대기장소가 따뜻했다는 점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압구정 윤당아트홀은 생각보다 찾기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압구정 2번출구에서 직진 후 우회전하면 되고, 압구정 로데오에서는 5번 출구에서 직진 후 우회전해서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지나다 보면 큰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면 금방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소극장에서 3명으로 적은 사람이 출연하지만, 연기와 감동을 주는 부분에서는 충분하였다고 느껴집니다. 

연합 공연할때 기획이나 무대 세팅, 촬영, 사진 등.. 여러 가지를 해보았기 때문에 그리고 적은 인원이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집니다.

스태프 2~3명은 기본 있어야 하며, 이래저래 하면 못해도 10명 정도는 그 공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연극배우가 적어도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연극 주관적인 줄거리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하지만 소개하자면 수진과 재운이 정말로 오랫동안 사랑하는 사이였고, 결혼을 10일 앞두고 재운이 죽는 것으로 설정이 됩니다. 그리고 점쟁이를 만나 딱 3일 간만 서로 얼굴을 볼 수 있게 되며 그 이후에는 보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재운은 기억을 하지 못하였고, 수진이 3일간 재운에게 받은 서프라이즈부터 추억을 떠올리기 작전을 실시합니다.

그렇지만 3일째에 서로 헤어지게되는데,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재운이 사고를 당할 때 소리는 "으으으악!" 하는 이유는 수진이 그런 상황을 목격했기 때문이고 "헉헉" 거리는 숨소리는 수진을 들고 뛰어가거나 여러 가지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그렇게 수진이 죽은 것이고 점쟁이 하는 말 중에"죽은 사람이 너무 갑작스럽게 죽으면 자신이 죽은지도 모른다."라는 말은 수진을 향해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고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왜 재운 또한 부적을 들고 있는데 그렇게 기억상실로 지냈을까? 라는 부분에 저도 의문이기는 하지만, 죽은 영혼은 33일간 지상세계에 머물 수 있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3일 동안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떠난다면 이별하기도 힘들뿐더러 떠나지 못하여 좋은 세상으로 못 간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 주는 마지막 배려일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2014/03/13 목요일 오후 8시 공연은 재운역-안두호씨,수진역-최성애씨,점쟁이-김국희씨 였습니다.

정말로 재미있었고, 점쟁이 분은 매력이 넘치시고 콩트식으로 여러 가지 웃음을 주려고 노력했던 부분은 멋있었습니다.

연극의 재미라는 게 이런 거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기억나는 장면과 대사들은 얼굴이 병아리상이다, 똥꼬를 긁는다..? 등.. 단순한 것들이 기억 남네요ㅋㅋ

 

8시는 공연 끝나면 9시 30분이고 늦은 시간이기에 소개 없이 엄청 빠르게 진행되었던 점에서 좋았고, 일단 정말로 커플끼리 와서 보면 좋은 연극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잠깐잠깐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부끄러워하는 남자에게 주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줍니다! 키스할 수 있는 키스타임을 2초 정도 주고 불도 꺼줍니다ㅎㅎ

그리고 연극 극 중에서 서로가 마지막 버스를 놓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여자 또한 의도적으로 늦게나와) 막차 놓쳤네?" 아 이 의미.. 택시 타고 간다는 여자의 말투도 정말로 오늘 하루 편히 어디서든 둘만 있는 곳에서 잠을.. 하하핳

남자가 좋아하는 상황입니다ㅋㅋㅋ 끝나는 시간 9시 반.. 호호호 그렇고 그런 거군요..

 

어찌 되었든 정말 좋은 공연이었고, 다시 한번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과 세상을 행복하게 바라보고 즐거운 점이 많고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라는 큰 의미를 얻게 된 연극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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