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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 (Hobby)/영화 (Movie)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리뷰/후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You Are the Apple of My Eye) 영화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영화를 저는 조금 늦게 접하게 되었는데 늦게 본 게 아까울 정도로 재밌고 감동적이어서 왜 일찍 몰랐을까?라고 아쉬움이 남네요.

처음에는 해외영화하면 일본이라는 나라가 떠올랐지만 이것은 대만영화이다.

일단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연애랑 정서들이 아시아권은 대체로 비슷한 것 같다.

특히나 전세계 모두가 공감할만한 첫사랑에 대한 주제이다.

각자의 캐릭터를 잘 살렸고, 한 명 한 명이 고등학생 때 있을 법한 친구들이라는 것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여기에 첫번째 사진에 나오는 친구(까비)가 치근덕 거리고 찝쩍(?) 거리고 유머로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친구이고, 정말로 친구 중 꼭 한 명씩 저런 친구가 있듯이 대만에서도 똑같은 느낌을 보여줘서 정말 신기했고, 

가장 이쁜 션자이의 마음을 빼앗고 싶은 남자의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션자이가 놀란 표정에서 당혹스러움과 정말로 귀엽운 모습을 보여줬네요 ㅎㅎ

진짜로 귀엽고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은 표정이랄까? ㅋㅋ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한테 관심받는 방법이 정말로 여러 가지로 있는데 정말 유치하고 치근덕 거리지만 이것 또한 

관심 표현의 일부분이라는 것인데 못알아주는 션자이도 밉지만 조금 더 좋은 방법으로 관심 표현을 하는 것도...?  

 

 

여기에서는 라오차오(열혈차오) 라는 친구가 농구공을 가지고 장난치며 옆에 친구가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 또한 남자의 관심법중 하나?!

나는 남성이다. 터프하다 나의 카리스마로 너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라는 모습의 친구입니다.

항상 옆에 친구는 션자이 따라 다니다가 이유 없이 봉변을 당하는데 불쌍.. ㅠㅠ

 

그리고 나머지 친구 소개하면 뚱보 아허는 어른스럽고 유치하진 않지만 션자이와 비슷한 모습이 있는 친구이다.

그래서 말이 잘통하고 어른스럽게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단결력이 있는 친구여서 시기를 잘 잡아 션자이와 잠깐 동안 사귀지만 

아쉽게도 오래가지는 못하는 친구이다.

 

주인공 가진동 빼고 마지막으로 쉬보춘이라고 있는데 약간 야한 콘셉트와 유치하고 바보적이고 원초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친구이다.

정말로 웃기고 영화에서 더러운(?) 코믹요소를 깨알같이 전달해준다.

 

가진동(주인공)은 성격이 성실하고 착한 편이지만 공부 못하는 학생이고 학교생활에서 항상 뒤떨어지고 그냥 학교생활이 지루하다는 느낌의 친구이다. 그런데 션자이와 친해지게 되면서 조금씩 사람이 변해가는 것이다.

특히나 공부를 정말로 안 했던 가진동이 열심히 하기 시작하고 션자이와 공부로 배틀을 할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이 후반에는 나온다.

 

션자이와 가진동은 항상 티격태격 되면서도 서로가 챙겨주고 위해주고 딱 고등학생의 첫사랑 같은 느낌이었다.

항상 누군가를 좋아하면 왜 직접 앞에서 좋아한다고 말하기 힘들어지는지.. 모두가 느끼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과 그리움 그리고 그때 그 시절에 대한 추억 때문에 이 영화가 정말로 재밌었고 나의 마음까지 풋풋해지는 것 같았다.

 

맨 마지막에 몇번 보고 여러 가지 리뷰들을 보고 나서 느낀 것은 정말로 내가 몰랐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중간에 갑자기 평행세계 이야기가 나오면서 션자이와 가진동이 키스하는 씬 한 장면과 남자와 남자가 키스하는 장면

이 두가지가 겹치게 된다.

 이것은 중간쯤에서 가진동과 션자이가 마지막에 헤어지기 전인 격투기를 하는 대회가 열린다면서 션자이를 불렀던 장면이 있었고 그 이후에 션자이는 유치하다고 하였고 가진동은 남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남자답다는 것을 표현한 것뿐인데 

남녀가 느끼는 관점은 다른 것 같았고, 거기서 서로 싸워서 헤어지게 되는데 만약 그때 당시 평행세계로 봤을 때 그 시절로 돌아가 서로가 마음을 풀고 가진동 또한 용서를 했다면 지금쯤 너와 나는 결혼하고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맨 처음에 나오는 장면인 결혼 준비하는 가진동의 모습이 이런 다양한 시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언이었다. 

 

가진동은 몇년이 지나도 그때 사랑했던 션자이를 잊지 않는 모습이 정말로 여운이 남고 감동스러웠다. 이 부분은 남자들의 첫사랑이나 아쉬웠던 사랑을 표현하여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애잔했다.

 

션자이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였지만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갖고 평생 서로가 못 잊는 추억이 있다는 것에 둘다 감동하며

그땐 그랬었지.. 라는 느낌의 모습이 어른이 되어도 추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아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