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wodragon/맛집 (Good place)

[서울 안암/고려대 맛집] 충주집 (고대 닭곱창, 오돌뼈, 닭똥집 맛집)

안녕하세요. Twodragon입니다.

저는 고려대 학생이 아니라서 이 맛집을 몰랐었는데요. 고려대 사시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아는 "충주집"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대학원생 모임분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때 "곱창이 먹고 싶은데 가벼운 것이 어떠냐" 하면서 닭 곱창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충주집" 또는 다른 "형제 집"이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결국 고민 끝에"충주집"으로 왔습니다. 할머니 분이 운영하시는 것 같고, 옛날 맛집 TV 식신로드 등 정준하가 왔다 갔습니다. 이런 감성이고 2010년대 느낌의 음식점이더군요.

 

저는 처음 먹어본 닭 곱창이라는 음식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곱창과 다르게 기름지지 않으며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맛!

그리고 닭 곱창이 무엇이고, 닭갈비 등 섞여서 나오는 메뉴가 있는데 하나하나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닭갈비와는 또 다른 맛이더군요!  

 

일단 닭곱창이 원래 맵게 나오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 닭오닭(닭 곱창+오도독뼈+닭갈비)의 매움의 정도는 "진라면과 신라면 사이의 맵기"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맵다고 생각할 땐, 당연히! 주먹밥을 시키면 됩니다..

닭곱창 가격은 9,000원이지만 저희는 닭오닭이라는 25,000원이었으며, 주먹밥 가격은 3,000원으로 기억합니다.

음식의 양도 어마어마합니다.. 또한, 식당 자체가 노후화되어 있어서 에어컨이 잘 안 느껴졌네요. 땀을 꽤나 흘렸습니다;;

 

주먹밥도 정말 맛있게 잘 나옵니다. 매운 닭 곱창과 딱 맞는 음식이지요! 이 주먹밥은 직접 비닐장갑을 끼고 동그랗게 말아야 합니다. 아주머니와 할머니 분들도 대체로 쿨하셔서 툭툭 주시는 매력이 있으셔요. 동치미 국수는 공짜로 나오고, 또 매워지기 시작할 때쯤 계란찜을 시키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닭똥집을 시키게 되면 옆에 닭오닭을 살짝 옆으로 치우고, 놓게 되는데 소금에 찍어먹으면 딱 인 것 같다. 이렇게 닭에 모든 부위들을 다 먹게 된 날이었는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았고, 다음에는 유명한 닭 곱창집인 형제 집에 가서 먹어봐야 할 것 같다. 충주집은 조금 오래된 느낌도 있고, 풋풋한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엔 조금 아쉬운 점들이 많이 보이긴 합니다.

 

 

 

 

2020/08/04 - [* Twodragon/맛집 (Good place)] - [동대문구/제기동/고려대 맛집] 제기돈 (함박스테이크, 치즈돈까스 맛집)